<구글서치콘솔> <구글서치콘솔 끝> 연주의 골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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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린이 일기 12화 회사에서 골프 얘기 나왔을 때 “나도 해요”라고 말한 순간

골프 나도해요! “어제 백나인 도는 데, 드라이버가 다 왼쪽으로 감기더라고요. 헤드페이스가 닫히는 느낌이랄까?”“나도 요즘 드로우 구질이 너무 심해. 페이드로 보내고 싶은데 손목이 자꾸 돌아가더라고.”“어제 파3에서 티샷 올리고, 버디 퍼팅까지 했잖아? 근데 퍼터가 또… 엣지에 튕겨 나갔어. 미쳐!”☕ 회사 탕비실.커피를 내리던 중, 옆에서 흘러나오는 선배들의 대화가 전보다 훨씬 ‘명확하게 들렸다’.예전엔 그냥 ‘운동 얘기하나 보다’ 하고 지나쳤던 단어들이이젠 눈앞에 스윙 이미지처럼 떠올랐다.‘드로우’, ‘페이드’, ‘헤드페이스’, ‘파3’, ‘버디 퍼팅’…어느새 나도 알게 된 말들.**‘이제 나도 대화에 들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스르르 올라왔다.👀 예전 같았으면 그냥 웃고 말았겠지만, 오늘은 ..

🏌️‍♀️ 골린이 일기 11화 스윙 리듬을 '몸'이 아니라 '귀'로 느끼기 시작한 날

스윙의 리듬을 귀로 느껴라필드를 다녀온 다음 날, 나는 전보다 더 조용한 마음으로 연습장을 찾았다.이상하게도, 스코어 125타였던 첫 라운딩은 실수투성이였지만 그 모든 순간이 선명하게 기억에 남았다.특히 내가 친 공이 처음으로 ‘딱!’ 하고 예쁘게 맞았던 마지막 9번홀.그때의 소리가 계속 귓가를 맴돌았다.그 소리는 단순한 타구음이 아니었다.무게 중심이 딱 맞았을 때의 감각, 바람을 가르는 스윙의 흐름,그리고 잔디 위를 공이 똑바로 굴러가는 그 ‘소리’…왠지 모르게, 이젠 손보다 귀가 먼저 반응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리듬을 ‘듣는 연습’의 시작예전에는 스윙을 ‘공식’처럼 외웠다.“오른팔은 여기”, “왼쪽 어깨는 접고”, “백스윙 각도 90도”,“임팩트는 손목 스냅으로”…모든 게 머릿속에서 만들어진..

🏌️‍♀️ 골린이 일기 10화 걱정 반, 기대 반. 내 생애 첫 필드 in 썬힐CC

내 생애 첫 필드 in 썬힐CC드디어, 그날이 왔다.스코어는 중요하지 않았다.오늘은 내가 처음으로 필드 위를 걷는 날이었다.📅 아침 6시, 설렘과 긴장이 뒤섞인 시작전날 밤엔 가방을 세 번이나 다시 열어봤다.티샷 연습 영상을 돌려보다 잠들었고, 꿈에서도 공이 맞지 않아 일어나 버렸다.‘오늘은 꼭 실수하지 말아야지.’그 마음 하나만 품고 경기도 가평, 썬힐CC로 향했다.🚗 출발, 골프 입문 멘토들과 동행한 첫 라운드운전은 지연 선배가 맡았고, 나는 조수석에서 손을 모은 채 바지를 문질렀다.뒷자리에는 회사 남자 선배 두 분이 앉아 있었다.나보다 골프 경력이 조금 더 긴, 말 그대로 골프 선배님들이었다.“연주야, 떨리냐?”“네… 손이 벌써 미끄러워요.”“공만 앞으로 가면 성공이야. 그게 진짜 골프야.”지연..

🏌️‍♀️ 골린이 일기 9화 레슨 중 잘하고 있어요 한마디가

레슨 중 울컥한 날, “잘하고 있어요” 한마디에 눈물 오늘은 스윙이 잘 풀릴 줄 알았다.연습도 꾸준히 했고, 전날엔 몸도 푹 쉬었다.자세 영상도 여러 번 돌려봤고, 백스윙 리듬도 나름대로 감을 잡은 상태였다.‘이번엔 칭찬 들을 수 있을지도 몰라.’조금은 설레는 마음으로 레슨장을 찾았다. 🧑‍🏫 레슨 시작 10분 만에 무너진 기대 김프로님 앞에서 첫 스윙을 했다.왼팔을 펴고, 고개를 고정하고, 허리 회전까지 신경 쓰며 — “휙.”공은 정면이 아닌, 옆으로 튀듯 날아갔다.프로님은 아무 말 없이 클립보드에 무언가를 적었다.다시 한 번.이번엔 공은 맞았지만, 궤도가 너무 낮았다.그다음은 또 미스샷.백스윙도, 팔의 위치도, 내가 연습했던 것과는 전혀 달랐다.기대는 점점 무너졌고, 나는 그걸 숨기려 애썼지만..

🏌️‍♀️ 골린이 일기 8화 백스윙이 안 돼서 벽에 머리 박을 뻔한 날

백스윙 너 정말!이번엔 꼭 느낌을 잡을 거야.오늘 연습장에 들어서기 전, 나는 그렇게 다짐했다.전날 곱창으로 충분한 회복을 했고, 마음의 여유도 생겼다.이제 연습하면 뭔가 확 열릴 것 같아.그런 착각은, 백스윙 3번 만에 무너졌다.⛳ 백스윙? 말이 쉽지 몸은 안 움직여📘 백스윙(back swing)골프에서 클럽을 뒤로 들어 올리는 동작.이 스윙의 시작이 정확해야, 힘 전달도 자연스럽게 된다.쉽게 말해, ‘튕기기 직전 고무줄을 당기는 구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백스윙이 흔들리면 그 뒤 모든 동작이 무너진다.나는 오늘 백스윙만 집중해서 연습하기로 마음먹었다.지난 레슨에서 프로님이 내 손목 각도와 팔의 높이에 대해정말 정성스럽게 코칭해줬기 때문이다.“왼쪽 어깨 밑으로 팔이 들어가면 안 돼요.”“오른쪽 무릎은..

🏌️‍♀️ 골린이 일기 7화 아무것도 안 한 날, 마음은 더 단단해졌다

오늘은 쉬는날이래!며칠 전까지만 해도매일 연습장에 가야만 마음이 편했다.스윙이 흐트러지면 하루 종일 머릿속에 남았고,퍼팅이 안 들어가면 집에 와서도 영상 다시 돌려봤다.골프가 내 하루를 조용히, 그러나 확실히 집어삼키고 있었다.새벽에 눈을 뜬 어느 날 아침,평소 같았으면 물 한 모금 마시고 곧장 연습 계획부터 세웠을 텐데오늘은 뭔가 다르게 시작됐다.이상하게도 몸이 안 움직였다.그냥 게으름이 아니라, 몸이 스스로 “쉬어야 한다”고 말하는 느낌이었다.전날 스윙을 오래 하다 보니허리가 살짝 묵직했고, 손바닥에는 아주 얇은 물집도 잡혀 있었다.“괜찮아, 이 정도는 할 수 있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진심은 달랐다.몸뿐 아니라 마음도 뭔가 지쳐 있었던 걸지도 모른다.그 순간, 스스로에게 조용히 말했다. 그래, 오..

🏌️‍♀️ 골린이 일기 6화 첫 퍼팅 연습, 공은 안 들어가도 마음은 차분해졌다

골프의 꽃 퍼팅?골프를 시작하고 몇 주 동안, 나는 공을 '세게, 멀리' 보내는 것에만 집중했다.드라이버 스윙, 아이언 궤도, 그립 교정…매일 스윙을 연습하면서, 공이 멀리 날아가면 속이 다 시원해졌다.그런데 점점 골프를 이해하게 되면서,게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퍼팅’**이라는 요소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드라이버로 아무리 멋지게 공을 보내도,홀 근처에서 공이 빙글빙글 돌다가 들어가지 않으면 스코어는 그대로라는 걸 알게 된 것이다.‘한 타 줄이려면 퍼팅부터 잘해야 한다’는 말.처음엔 그게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이제는 조금씩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 퍼팅(Putting)이 뭐야?퍼팅은 골프에서 공을 홀컵에 넣기 위한 마지막 단계의 스트로크야.멀리 공을 보내는 게 아니라, 짧은 거리에서 부드..

🏌️‍♀️ 골린이 일기 5화 골프채 그립만 바꿨는데 공이 다르게 날아갔다

내 공이 이상해 며칠 전, 평소처럼 연습장에 갔다.클럽을 꺼내들고 첫 공을 쳤는데, 뭔가 이상했다.공이 정면이 아니라 왼쪽으로 휘더니, 오른쪽으로 훅 튀어 나갔다.두 번째 공은 너무 오른쪽으로 꺾여서 스크린 벽 모서리에 박혔다.세 번째 공은 아예 채에서 미끄러지듯 날아가더니 땅에 처박혔다.‘나 왜 이러지?’자세도 그대로고, 백스윙 타이밍도 그대로인데공이 나가는 방향만 도무지 알 수 없었다.문제는 내 실력인 줄 알았다.몸이 피곤해서 그런가? 감기 기운인가?초보는 모든 걸 의심하게 된다. 🖐️ ‘그립’ 상태 하나가 이렇게 중요할 줄은 몰랐다그때 레슨 마치고 나가던 김프로님이 우연히 내 쪽을 보더니 말했다.“그립 확인해보셨어요?”나는 ‘그립이요?’ 하고 되물었고,그는 내 클럽을 받아들고 살펴보더니 바로 말했..

🏌️‍♀️ 골린이 일기 4화 레슨 둘째 날, 프로가 내 손목을 붙잡고 한 말

레슨 둘째 날, 프로가 내 손목을 붙잡고 한 말 두 번째 레슨 날 아침, 내 마음속은 꽤 복잡했다.몸이 아픈 것도, 일정이 빠듯한 것도 아니었다.그냥… 겁이 났다.첫 레슨 때 내가 얼마나 어설펐는지, 프로님이 얼마나 지쳐 보였는지 생생히 기억났기 때문이다.‘이번에도 민폐만 되는 건 아닐까?’그런 생각이 머리를 맴돌았고, 연습장으로 향하는 내 발걸음은 첫날보다 느렸다.그래도 안 가면 더 후회할 것 같았다.그 ‘한 번만 더 해보자’는 마음이 나를 다시 그 문 앞에 세웠다.연습장 문을 열자마자 익숙한 타구음이 들려왔다.이번엔 어제보다 훨씬 덜 낯설었다.어색하긴 해도, 조금씩 익숙해지는 것 같았다.레슨 존에 도착했을 때, 김프로님은 이미 다른 연습생과 수업을 진행 중이었다.나는 조용히 기다리며 내 스윙을 다시 ..

🏌️‍♀️ 골린이 일기 3화 레슨 첫날, 나보다 더 지친 건 프로였다

나 혼자서는 너무나도 어려워 혼자서도 할 수 있을 줄 알았다.첫 연습 날엔 그저 스윙하는 재미에 빠졌고, 둘째 날엔 겨우 몇 번 맞은 공이 그렇게 짜릿할 수 없었다.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점점 느끼기 시작했다.내가 도달하고 싶은 방향은 저 멀고, 내가 하고 있는 방식은 어딘가 계속 엇나가고 있다는 걸.‘이대로 해도 괜찮을까?’‘영상만 보면 언젠간 나아지겠지…’그런 생각으로 버텨보려 했지만, 한계는 금방 왔다.어느 날, 점심시간.오랜만에 만난 장우 선배와 나란히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던 중, 내가 툭 내뱉듯 말했다.“저 요즘 골프 혼자 연습하는데, 공이 점점 더 안 맞는 것 같아요…” 선배는 골프 잘치죠?장우 선배는 내 말을 듣고 피식 웃더니 말했다.“혼자 하면 당연히 그래. 내가 예전에 말 안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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