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서는 너무나도 어려워 혼자서도 할 수 있을 줄 알았다.첫 연습 날엔 그저 스윙하는 재미에 빠졌고, 둘째 날엔 겨우 몇 번 맞은 공이 그렇게 짜릿할 수 없었다.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점점 느끼기 시작했다.내가 도달하고 싶은 방향은 저 멀고, 내가 하고 있는 방식은 어딘가 계속 엇나가고 있다는 걸.‘이대로 해도 괜찮을까?’‘영상만 보면 언젠간 나아지겠지…’그런 생각으로 버텨보려 했지만, 한계는 금방 왔다.어느 날, 점심시간.오랜만에 만난 장우 선배와 나란히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던 중, 내가 툭 내뱉듯 말했다.“저 요즘 골프 혼자 연습하는데, 공이 점점 더 안 맞는 것 같아요…” 선배는 골프 잘치죠?장우 선배는 내 말을 듣고 피식 웃더니 말했다.“혼자 하면 당연히 그래. 내가 예전에 말 안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