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드에서는 용감했는데, 회의실에선 작아졌다 - 두 세계의 나
🏁 필드에서만 사자인가...
필드 위의 나는 용감했다.
OB를 내도 당당했고, 실수를 해도 웃을 수 있었다.
그런데 회사 회의실에 앉으면 이상하게 작아졌다.
말을 아끼고, 눈치를 봤다.
스윙은 커졌지만, 목소리는 작아졌다.
골프는 내게 용기를 가르쳤는데,
정작 그 용기를 회사 안에서는 쓰지 못했다.
오늘은, 그 두 세계의 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1️⃣ 필드의 나는 솔직한 나였다
주말 아침, 필드에 서면 마음이 이상하게 편해진다.
회사에서는 늘 결과를 신경 쓰지만,
골프장에서는 공이 벗어나도 괜찮았다.
괜찮아요, 다음 샷이 있잖아요.
동반자의 말 한마디가, 내 하루를 바꾸곤 했다.
그때의 나는 솔직했다.
미스샷이 나면 아, 또 실수했네 하며 웃었고,
잘 맞으면 손뼉을 치며 진심으로 기뻐했다.
그게 진짜 내 모습이었다.
2️⃣ 그런데, 회사에선 왜 작아질까
월요일 오전 회의.
팀장님이 물었다.
이번 캠페인 방향성에 의견 있는 사람?
그 순간, 내 머릿속에 아이디어가 몇 개 스쳤지만
입이 열리지 않았다.
괜히 이상한 소리로 들리면 어쩌지?
차라리 조용히 있는 게 낫겠지.
그 순간 문득 생각났다.
필드에서는 공이 벗어나도 다시 티를 꽂았는데,
왜 여기서는 시도조차 하지 못할까.
3️⃣ 골프가 내게 가르쳐준 용기
골프를 하면서 배운 건 결과보다 과정이었다.
한 번의 미스샷이 내 라운드를 망치지 않는다는 걸,
수없이 경험으로 배웠다.
그런데 회사에서는 자꾸
한 번의 말실수가 모든 걸 망칠 것처럼 느껴졌다.
아이러니하게도,
골프가 내게 준 가장 큰 선물은 실수할 용기였다.
그건 스윙 연습장에서가 아니라,
삶의 태도에서 더 빛을 냈다.
4️⃣ 스윙보다 어려운 건 말하는 용기
언젠가 회식 자리에서 팀장님이 말했다.
너 필드에선 참 자신감 있어 보이더라.
그 말을 듣고 웃었지만, 속으론 복잡했다.
골프에서는 공을 향해 자연스럽게 나아가는데,
사람 앞에서는 자꾸 움츠러든다.
그러나 둘 다 결국 자신을 믿는 힘이 필요하다는 걸
조금씩 깨닫고 있다.
5️⃣ 필드에서 배운 마음의 자세
필드에서 나는 늘 이런 루틴을 한다.
공이 어디로 가든, 스윙은 멈추지 않는다.
그 태도를 회사에서도 적용해보았다.
회의 중에 내 의견을 말했을 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날은 이상하게도,
드라이버 샷보다 그 한마디가 더 짜릿했다.
공 대신 말로 스윙한 기분이었다.
6️⃣ 두 세계의 나를 연결하는 다리
이제는 안다.
필드의 나와 회의실의 나는 다르지 않다.
둘 다 결과보다 과정을 믿을 때 진짜 나로 설 수 있다.
골프가 내게 가르쳐준 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자신에게 당당해지는 법이었다.
그 용기를 회사에서도 꺼내 쓰기 시작하자,
일도, 관계도, 조금씩 부드러워졌다.
💬 지금 당신은?
- 당신의 필드의 용기를 어디에 쓰고 있나요?
골프는 단지 스윙이 아니라, 자신을 믿는 연습이기도 합니다.
오늘 하루, 공 대신 말로 스윙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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