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헉, 몇 시야?!" 늦잠으로 시작한 스크린 라운딩의 아침일요일 아침 9시.폰 진동이 울리자마자 튀어나온 내 첫 마디는 “헉!”이었다.알람을 7시에 맞춰놨는데, 내가 지금 확인한 시간은… 8시 37분.다행히 약속은 10시였지만, 샤워하고 나올 동안 온 방 안은 전쟁터.레깅스 챙기고, 골프화는 가방에 쑤셔 넣고, 헤어 드라이어는 손도 못 대고 나왔다.“제발 오늘은 얼굴 붉히지 말자…”거울 보며 다짐했지만, 이미 뺨은 달아올라 있었다.그렇게 우당탕탕 출발.👫 스크린장 도착! 기대 반 긴장 반약속 장소는 회사 근처 스크린 골프장.지연 선배와 두 명의 남자 선배가 이미 도착해 있었다.문을 열고 들어가자, 스크린 앞에서 연습스윙 중이던 선배가 말했다.“연주 왔네~ 오늘은 타수 목표 있어?”“110타 안쪽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