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주의 골린이 일기』 – 결과는 흔들렸지만, 마음은 무너지지 않았다. 못 친 날, 이상하게 편했던 마음 오늘은 미연이와 둘이 스크린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했다.둘 다 오랜만에 스케줄이 맞아서, 점심 먹고 바로 장비 챙겨 나왔다.처음엔 기분도 좋고, 몸도 나쁘지 않았는데... 막상 스윙을 시작하자공이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다.예전 같았으면 속이 부글부글 끓었을 것이다.미연이 앞이라 더 애써 웃으며 쳤겠지만, 속으론 무너졌을지도 모른다.그런데 오늘은 달랐다.기대한 샷은 나오지 않았지만,기분이 이상하게 나쁘지 않았다.공은 안 맞았지만, 오늘은 그걸 받아들이는 법을 알았다. 오늘의 라운드 기록 – 흐트러졌지만 무너지지 않았던 흐름 스크린 골프장 부스에 앉은 순간부터 뭔가 감이 이상했다.볼 마커도 안 챙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