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썬벨리CC 필드 후기, 설악썬벨리CC 왜 가야 할까?

🏌️‍♀️ 65화 | 설악썬벨리CC 필드 후기

설악산 품에 안긴 골프, 그리고 잊지 못할 그녀들만의 이야기

 

골프는 자연과 함께

 

골프는 결국 자연과 함께하는 스포츠라고 하죠.

이번 라운드는 정말 그 말이 딱 맞았습니다.

설악산 자락에 위치한 설악썬벨리CC는 강원도 골프장 추천 목록에서 빠지지 않는 곳인데,

직접 가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파도처럼 펼쳐진 산맥 뷰, 초록빛 페어웨이,

그리고 그늘집에서 즐긴 음식까지 모든 게 여행 같았던 하루였습니다.

이번 후기는 설악썬벨리CC 코스 난이도, 그늘집 후기, 여자 골퍼의 실전 에피소드까지 담아,

다음 라운드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남깁니다.

설악썬벨리CC

설악썬벨리 도착 & 첫인상 

 

서울에서 차를 몰고 2시간 남짓 달리니, 설악산 자락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골프장 진입로에 들어서니 공기가 달라졌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아침 이른 시간임에도 공기가 묵직하고 선선했는데,

순간 오늘은 분명 좋은 라운드가 되겠다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클럽하우스는 깔끔하면서도 웅장한 분위기였어요.

강원도 특유의 자연친화적인 건축 스타일이라서,

로비에서 바라보는 설악산 뷰가 그대로 액자처럼 담겨 있었습니다.

라커룸도 청결했고,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안내해주셔서 기분 좋게 라운드를 준비할 수 있었죠.

 

👉 이 시점에서 제가 챙겨온 여름 라운딩 준비템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필드 들어서기 전부터 습도가 높아 땀이 나길래,

      준비해온 아이스 쿨링 조끼를 착용했는데 확실히 몸이 훨씬 가벼웠습니다.

      여름 강원도 라운드를 계획하신다면 꼭 챙겨가시길 추천드려요.

 

전반 라운드 플레이 

 

티박스에 서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설악산 능선이 압도적이었습니다.

하늘과 맞닿은 듯 이어지는 산맥을 바라보니 긴장이 풀리면서도,

동시에 첫 샷이 더 중요하다는 부담이 몰려왔습니다.

1번 홀은 비교적 평탄했지만,

페어웨이 좌측에 숲이 깊게 자리해 초보자라면 바로 해저드에 빠질 수 있는 구간이었습니다.

다행히 드라이버 샷이 페어웨이 한가운데로 곧게 뻗어나가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었죠.

동반자들과 오늘 뭔가 잘 풀릴 것 같다는 농담을 나누며 웃었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4번 홀에서는 벙커에 빠지며 고생을 좀 했습니다.

설악썬벨리CC는 벙커와 러프가 생각보다 깊고 까다롭습니다.

초보 골퍼분들은 클럽 선택을 신중히 하셔야 할 거예요.

 

👉 이날 저는 스윙이 무너질 뻔했는데, 준비해온 골프 장갑 여분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땀이 많이 나다 보니 장갑이 금세 젖어버리더라고요.

      라운드 도중 장갑을 교체하니 다시 그립감이 살아났습니다.

      (여름 라운드 장갑은 최소 2~3개 챙기길 추천합니다.)

 

그늘집 에피소드 

 

라운드의 또 다른 묘미는 바로 그늘집 아닐까요?

설악썬벨리CC 그늘집은 평범하지만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메뉴판을 펼치자 부산 해물 어묵탕과 두부김치와 순대가 눈에 띄었습니다.

저는 어제 음주를 ㅎ...두부김치와 순대, 그리고 부산 해물 어묵탕의 시원함은 저에게 딱이었습니다.

시원함과 동시에 두부와 순대로 지친 몸을 단번에 살려줬습니다.

동반자 미녀 선배들은 시원한 맥주까지 시켰는데,

그 순간만큼은 골프장이 아니라 여행지에 온 듯한 기분이라고 했습니다.

 

👉 이때 또 도움이 된 게 있었습니다. 준비해간 아이스팩에 시원한 음료를 넣어뒀는데,

      후반 라운드를 시작할 때까지 시원함이 유지되더라고요.

      선배들이 와, 이거 어디서 샀냐며 부러워했을 정도입니다.

      여름 라운드 필수템으로 강력 추천드립니다.

 

후반 라운드 & 스코어보다 풍경

 

후반 라운드는 설악산 능선을 따라 걷는 듯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특히 12번 홀은 마치 산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좁은 페어웨이였는데, 정확도가 중요했습니다.

이 홀에서 드라이버가 의외로 잘 맞아주면서 큰 자신감을 얻었죠.

그러나 15번 홀에서는 아쉽게도 OB가 나왔습니다.

순간적으로 힘이 들어가면서 공이 우측 숲으로 빨려 들어가더군요.

그 순간 살짝 멘탈이 흔들렸지만, 설악산 풍경을 보며

스코어는 스코어일 뿐, 오늘은 여행이라고 스스로 다잡았습니다.

 

👉 라운드가 끝나갈 즈음, 어깨와 허리가 뻐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는 미리 준비해둔 마사지건으로 근육을 풀었는데,

      다음 날 근육통이 훨씬 덜했습니다. 필드 자주 가시는 분들은 꼭 하나쯤 챙겨두시면 좋아요.

 

설악썬벨리CC 여행

 

설악썬벨리CC를 떠나며 & 나의 시선

 

설악썬벨리CC는 단순히 골프장이라기보다는 여행지에 가까웠습니다.

설악산 풍경을 그대로 담은 코스, 뷰를 느끼며 맛을 느낄 수 있는 그늘집,

그리고 쾌적한 클럽하우스까지 모든 게 만족스러웠습니다.

• 초보자라면? 페어웨이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좋은 경험이 될 것
• 중급자라면? 벙커와 러프의 난이도가 도전욕구를 자극할 것
• 가족 동반이라면? 주변 관광지와 함께 즐기기 좋은 선택지

👉 총평: 자연, 음식, 골프를 동시에 잡고 싶다면 설악썬벨리CC
      저는 이미 가을 라운드로 재방문을 계획하고 있을 정도로 만족했습니다.

      여러분도 다음 라운드를 준비하신다면, 단순히 스코어만이 아니라

      라운드 전체 경험을 즐길 수 있는 골프장을 선택해보세요.
 

그리고 꼭, 여름에는 쿨링템·아이스팩·마사지건 같은 준비물을 챙기시길 바랍니다.

 

필수 준비템 

• 여름 필드 생존템: 쿨링 조끼, 여분 장갑, 아이스팩
• 라운드 후 회복템: 마사지건, 셀프 스트레칭 기구

⏰ 준비하지 않으면, 필드에서 후회하게 될 겁니다.

👉 [여름 골프 쿨링템 지금 확인하기]
👉 [마사지건 추천 리스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