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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을 만들면 달라지는 것들 [26화]

dbcovoalffl 2025. 7. 14. 11:22

📝 연주의 골린이 일기 26화

“초보 골퍼가 중수로 가기 위해 필요한 단 하나”


📅 오늘 날씨, 흐림 / 로얄링스 필드 이후 


☀️ 다시 평일, 다시 연습장

필드를 다녀온 뒤, 일상이 다시 돌아왔다.
그런데 무언가 달랐다. ‘변화’라는 게 느껴지는 시간이 있었다.

과거엔 연습장에 가서
"오늘은 뭐하지? 드라이버부터 칠까? 어프로치 조금?"
이런 식으로 그냥 생각나는 대로 휘두르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연습을 하기 전에 연습을 계획하게 됐다.

단순한 행동의 변화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그게 내 골프 실력뿐 아니라
마음가짐, 집중력, 심지어 생활 루틴까지도 달라지게 만들고 있다.


🎯 “루틴”이 뭐길래 이렇게 중요한가요?

많은 프로 선수들이 “루틴이 실력을 만든다”고 말한다.
하지만 초보자 입장에서는 “루틴”이라는 단어가 조금 추상적이다.
그래서 이 부분부터 정확히 정리해볼게.

✅ 루틴(Routine)이란?

의식처럼 반복되는 행동 패턴
→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목적이 있는 반복
→ 나를 안정시키고, 집중하게 만들고, 실수를 줄여주는 장치

골프에서의 루틴 예시

  • 연습 전 스트레칭 순서
  • 7번 아이언 → 드라이버 → 어프로치 순서
  • 공 앞에 서는 방식 (시선 / 발 위치 / 셋업 루틴)
  • 백스윙 전에 ‘숨 한번 들이쉬기’

즉, 루틴이란 **“기술을 익히는 틀”이자,
“감정을 다잡는 반복”**이기도 하다.


📌 루틴을 만들기 전과 후, 무엇이 달라졌나?

나는 아래 세 가지가 확연히 달라졌다고 느낀다.

✅ 1. 연습의 질 – 양보다 ‘의도 있는 반복’이 더 강하다

예전엔 무조건 많이 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드라이버든 아이언이든, 숫자가 늘면 실력도 늘 거라고 믿었던 시기.

그런데 지금은 다르다.
**“왜 이 샷을 치고 있는가?”, “지금 어떤 감각을 익히고 있는가?”**를 스스로 물어본다.

예를 들면,
과거의 나는 드라이버를 30개 치면
그 30개 모두 “더 멀리 보내야지, 점수 줄여야지”라는 막연한 욕심에 휘둘렸고,
공이 잘 맞든 안 맞든 “많이 쳤다”는 양적 만족감으로 스스로를 위로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 30개 안에서도 목적이 분명하다.

  • 첫 10개는 하체 리드와 회전 리듬을 느끼는 데 집중
  • 다음 10개는 임팩트 후 피니시 자세를 끝까지 유지하는 데 집중
  • 마지막 10개는 릴리스 타이밍을 조절하고, 손목 감각을 체크

이렇게 루틴을 나눠 연습하니까
하나의 샷을 칠 때 ‘왜 이걸 하고 있는지’가 몸과 머리에 동시에 새겨진다.

동일한 30개의 스윙이지만,
과거에는 ‘기계적인 반복’이었다면
지금은 **‘감각이 쌓이는 반복’**이다.

결국, **양보다 중요한 건 ‘의도 있는 반복’**이라는 걸 깨달았다.


✅ 2. 감정의 기복 – 기준점이 생기면 흔들림도 작아진다

골프를 배우면서 가장 힘들었던 건
공이 안 맞을 때 찾아오는 심리적인 흔들림이었다.

특히 초보 시절엔
“왜 안 되는지”를 알지 못하니
그저 내가 못나서 그런 것 같고,
한 번의 미스 샷에도 스스로를 끝없이 몰아붙이곤 했다.

“또 슬라이스야… 나 왜 이래…”
“역시 난 안 돼…”

그렇게 멘붕 → 자책 → 기분 저하의 고리를 반복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똑같이 안 맞는 샷이 나와도
감정이 크게 출렁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제는 기준이 있다.
**“내 루틴 안에서 어떤 요소가 흔들렸는지”**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오늘 드라이버가 왼쪽으로 휘었다면
“아, 테이크백이 짧았나? 백스윙 리듬이 빨랐지.”
하고 스스로 원인을 짚어보고, 루틴을 조정한다.

루틴이 생기면 실수해도 다음 행동이 명확해진다.
실수를 해석할 수 있고,
복구할 수 있는 길을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다.

예전엔 실수가 ‘종착역’ 같았다면,
지금은 실수가 ‘교통 표지판’ 같다.
**"여기서 방향을 바꿔야겠다"**는 힌트를 주는 존재로 바뀐 거다.

그래서 루틴은 기술보다 먼저,
감정을 단단하게 만드는 훈련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3. 기억력과 복습력

이전: 프로의 피드백이 머릿속에서 날아감
지금: 루틴 내에서 피드백을 루틴 요소로 넣는다.

예)
프로가 “임팩트 후 손목이 너무 빨리 풀려요.”
→ 다음 연습 루틴에 ‘릴리스 타이밍 느리게 유지하기’ 삽입


🏌️‍♀️ 루틴 구성: 초보자용 → 중급자용으로 확장

👶 초보자용 루틴 (골프 입문 0~3개월차)

목표: 익숙해지기 + 감각 깨우기

  1. 연습 전 5분 스트레칭
  2. 퍼팅 20개 (거리 감각)
  3. 7번 아이언 30개 (타구음 집중)
  4. 드라이버 15개 (릴랙스한 백스윙 유지)
  5. 어프로치 15분 (30야드 기준 샷 반복)
  6. 필기 또는 영상 기록 (2줄만이라도)

→ 이 루틴의 목적은 ‘공을 치는 데 익숙해지는 것’
→ 절대 무리하지 않고, 감각 중심의 연습으로 구성


🧭 중수로 가기 위한 루틴 (3~12개월차)

목표: 정확도 + 리듬 + 자기 진단력

  1. 연습 전 루틴 ①: 전날 레슨 피드백 복습
  2. 50야드 거리샷 20개 → 클럽별 감각 차이 인식
  3. 7번 아이언 40개 → 회전 타이밍과 임팩트 위치 점검
  4. 드라이버 루틴 샷 25개 → 한 샷마다 루틴 유지
  5. 퍼팅 or 벙커샷 등 약점별 루틴 추가
  6. 영상 촬영 + 피드백 정리 (구글 드라이브 정리 추천)

→ 루틴은 단지 기계적인 반복이 아니라,
매번 체크하고 조절하며 ‘나에게 맞게 최적화’해가는 것

 

저는 이렇게 가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 루틴을 꾸준히 유지하면 생기는 변화

변화 항목변화 전변화 후
집중력 10분만 지나도 흐트러짐 40분~1시간 집중 가능
피드백 반응 반복 실수 인식 어려움 “왜 잘못됐는지” 감지 가능
감정 조절 실수 = 멘탈 흔들림 실수 후 복구 속도↑
루틴 반복력 기억 안 남 루틴화로 몸에 익음
 

→ 이 모든 변화는 점수가 아니라 ‘자기 인식력’에서부터 시작된다.


💭 오늘의 깨달음

“골프는 채를 휘두르는 운동이지만, 루틴은 나를 휘두르지 않게 만든다.”

예전엔 공이 안 맞으면 내가 틀렸다고만 생각했다.
지금은 안 맞는 순간에도, 어디가 흔들렸는지 점검할 수 있는 기준점이 있다.
그 기준점이 바로 루틴이다.

기억하자.
루틴은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매번 나를 정비하는 작은 ‘자기 조율 장치’**다.


🔎당신에게도 묻고 싶은 말

혹시 지금,
연습장에 가면 매번 다른 방식으로 공을 치고 있지 않나요?
그게 나쁜 건 아니지만,
‘계속 다르게 하다 보면 결국 달라지지 않는 상태’에 머무를 수도 있어요.

오늘부터는
“나만의 루틴 한 줄”만이라도 정해보는 건 어떨까요?

루틴을 만드는 순간, 골프가 ‘운동’에서 ‘자기 성장’으로 바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