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의 골린이 일기

김프로님과의 레슨 복귀, 그리고 나의 골프 성장의 기록

G-log 연주 2025. 8. 16. 11:55
반응형

🏌️‍♀️– 김프로님과의 레슨 복귀, 그리고 성장의 기록 

 

다시 만난 김프로님 - 레슨 복귀의 설렘

 

두 달 만에 다시 김프로님 앞에 섰다.

처음 레슨을 받던 때와는 달리, 이번엔 조금은 단단해진 내 자세가 느껴졌다.

김프로님은 그동안 연습 많이 했네라며 미소를 지었지만,

곧바로 드라이버를 건네주며 첫 스윙을 확인했다.

몸의 유연성과 그립 안정감은 좋아졌지만, 백스윙 톱에서 약간의 흔들림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그 순간, 레슨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꼈다.
확실히 영상 촬영과 전문가의 눈은 다르다.

혼자 연습할 땐 이 정도면 괜찮겠지 싶은 자세가, 프로 앞에서는 금세 드러났다.

오늘의 레슨은 단순한 기술 교정이 아니라,

내가 그동안 쌓아온 습관을 재점검하는 시간이 될 것 같았다.

무엇보다도 다시 골프의 기본과 마주한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이 컸다.

 

스윙 교정 - 허리 회전이 답이었다

 

김프로님의 첫 피드백은 단순했다. 허리가 아닌 팔로만 치고 있어요.

나는 허리를 돌린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영상 속 내 스윙은 어깨만 움직이고 있었다.

허리 회전을 의식하자 스윙의 아크가 넓어지고, 임팩트 순간의 힘이 부드럽게 전달됐다.

그 결과 드라이버 비거리가 평균 10~15m 늘었다.
특히 다운스윙 시 하체의 리드가 중요하다는 걸 몸으로 체감했다.

하체가 먼저 움직여야 상체와 팔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며, 힘이 분산되지 않는다.

김프로님은 허리가 회전하면, 힘은 절반만 써도 두 배로 나간다고 했다.

연습장 바람 소리와 함께, 제대로 맞은 샷의 퍽 하는 소리가 오늘 따라 더 시원하게 들렸다.

비거리 욕심 대신 정확도 먼저

 

과거의 나는 무조건 멀리 보내는 것만이 골프의 전부라 생각했다.

하지만 김프로님은 비거리는 정확도가 잡히면 따라온다는 말을 반복했다.

타겟 라인을 정확히 잡고, 피니시까지 균형을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자 드라이버의 슬라이스가 줄고,

페어웨이 적중률이 60%를 넘겼다.
이 과정에서 느낀 건, 힘 빼기의 중요성이다.

힘이 들어가면 스윙 궤도가 무너지고, 미스샷 확률이 높아진다.

오히려 부드러운 스윙이 정확도를 올리고, 나중에 비거리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오늘 레슨 이후, 나는 스코어카드의 페어웨이 적중률 칸을 더 자주 들여다보게 될 것 같다.

 

연습 루틴 - 하루 30분의 기적

 

김프로님은 매일 30분만이라도 집중 연습을 하라고 했다.

드라이버 10개, 아이언 20개, 웨지 10개, 퍼팅 15분. 짧지만 집중력 있는 루틴이었다.

3주간 이 방법을 지키자, 몸에 스윙 리듬이 완전히 자리 잡았다.
예전에는 한 번에 200개씩 무작정 치는 게 실력 향상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피로 누적으로 자세가 무너지고, 잘못된 스윙이 몸에 배어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

이번 루틴은 효율성과 지속성을 동시에 잡았다.

스윙 템포, 어드레스, 임팩트 후 팔로스로까지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연습하니,

짧은 시간에도 성과가 눈에 보였다.

 

퍼팅 거리감 훈련 - 2m의 차이

 

레슨 후반부는 퍼팅 훈련이었다.

2m, 5m, 10m 거리에서 반복 스트로크를 했는데, 처음엔 거리 조절이 엉망이었다.

하지만 발끝의 무게중심과 스트로크 크기를 일정하게 유지하니, 공이 목표 지점에 더 자주 멈췄다.
김프로님은 “라운드의 승패는 퍼팅에서 갈린다”고 했다.

실제로 최근 라운드에서 2m 파 퍼트를 성공시키면, 전체 스코어가 최소 3~4타 줄었다.

거리감 훈련은 단순 반복이 아니라, 스피드와 그린 경사 읽기까지 포함되어야 했다.

오늘 배운 2m 거리 퍼팅의 감각은 다음 라운드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장비 점검 - 나에게 맞는 클럽 찾기

 

마지막으로 김프로님은 내 클럽을 하나씩 살펴보았다.

샤프트 강도, 그립 두께, 로프트 각도를 다시 체크하니,

드라이버 샤프트가 내 스윙 스피드보다 약간 강하다는 걸 알게 됐다.
이 작은 차이가 임팩트 순간의 방향성을 바꾸고, 비거리에도 영향을 준다.

김프로님은 나에게 샤프트 플렉스를 한 단계 낮춘 모델을 추천했다.

장비를 바꾼 후 첫 샷에서 공이 훨씬 곧게 뻗어나갔다.

이제부터는 스윙뿐 아니라 장비 관리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예정이다.

 

골프 샤프트 고르기

 

오늘의 성장 기록 - 숫자로 보는 변화

 

레슨 전후 데이터를 비교하니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12m,

페어웨이 적중률은 +15%, 퍼팅 성공률은 +20%가 올랐다.

숫자가 보여주는 성장은 자랑스러웠지만, 김프로님은 이제 시작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숫자는 결과일 뿐, 진짜 중요한 건 그 과정 속에서 얻은 습관과 자신감이었다.

오늘 나는 골프가 단순히 공을 치는 경기가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걸 조금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