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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화] 내가 자주 하는 실수 5가지 – 반복을 멈추지 않으면, 성장은 없다

dbcovoalffl 2025. 7. 15. 11:35

📝 연주의 골린이 일기 27화

“실수는 괜찮지만, 반복은 성장을 가로막는다”

 

📆 오늘은 흐림 → 맑음


💬 “무심코 넘긴 작은 습관들이 나를 막고 있었다”

골프를 배우는 동안 **가장 자주 듣는 말 중 하나가 ‘실수는 당연해요’**다.
그 말은 틀리지 않았다.
공이 원하는 대로 가지 않는 날도 많고,
생각만큼 스윙이 되지 않는 순간도 흔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하나 깨달았다.

“실수는 괜찮지만, 반복되는 실수는 내 성장을 가로막는 벽이 된다.”

문제는 ‘실수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실수가 왜 계속 반복되는지를 인지하지 못한 채 다음 단계로 넘어가려는 마음이다.

그래서 이번 27화는
지금까지 나도 모르게 반복해온 대표적인 실수 5가지를
❶ 상황 + ❷ 심리 + ❸ 교정 방향까지 함께 정리해보려 한다.

읽는 사람에게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거울’ 같은 글이 되었으면 한다.


🎯 내가 자주 반복한 실수 5가지


① 스윙 전에 숨도 안 쉬고 휘두르기

실수 포인트: 긴장 상태에서 몸이 굳고, 스윙이 급해진다

 

스윙을 할 때마다 마음이 서두른다.
특히 다른 사람이 보고 있거나, 김프로님이 내 뒤에 있을 땐 더더욱.
어느 순간 공을 치기 전에 숨도 안 쉬고 휘두르는 날이 많아졌다.

이 실수의 가장 무서운 점은,
“나는 그냥 빨리 치고 싶었을 뿐”이라고 착각한다는 거다.
실은 그 순간 내 몸은 굳어 있었고,
백스윙도 짧고 빠르게 올라갔고,
스윙 템포는 완전히 무너져 있었다.

🛠 교정 포인트

  • 셋업 후 ‘호흡 한번 → 백스윙’이라는 루틴을 반드시 지키기
  • 나만의 셋업 리듬: ① 어드레스 → ② 숨 들이마시기 → ③ 가볍게 스윙

이 작은 호흡 하나가 스윙 전체의 리듬을 만든다.
#셋업루틴 #스윙템포 #호흡의중요성


② 하체는 멈췄는데 상체만 돌리는 스윙

실수 포인트: 회전이 아닌 ‘무너지는 타이밍’이 됨

 

“회전해야 해요, 몸을 써야 해요.”
프로님들이 그렇게 말할 때마다,
나는 열심히 상체를 비틀고, 팔을 돌렸다.

그런데 어느 날 영상으로 보니,
내 하체는 그대로 멈춰있었고,
상체만 헛돌며 궤도가 엉망이 되어 있었다.

하체 리드가 없이 회전만 억지로 하려다 보니
임팩트가 약해지고, 방향성이 날아가는 실수가 반복됐다.

🛠 교정 포인트

  • 다운스윙 시작 시, 오른쪽 골반을 먼저 리드한다는 감각
  • 팔보다 하체가 먼저 회전하는 루틴 연습 (체중 이동 포함)

골프는 팔로 돌리는 게 아니라, 하체가 리드하고 상체가 따라가는 순서의 스포츠다.
#하체리드 #회전순서 #타이밍의중요성


③ “좀 더 세게 쳐야지” 하고 힘 주는 순간의 슬라이스

실수 포인트: 힘이 들어가는 순간, 클럽 페이스가 열린다

 

비거리를 욕심내는 건 골린이들의 공통 실수다.
스크린에서 170m가 나왔던 날 이후,
나도 모르게 드라이버를 더 세게, 더 멀리 보내고 싶다는 욕심이 자주 생겼다.

그 결과는?
거의 항상 슬라이스.
공이 밀리며 오른쪽으로 날아갔다.

힘을 주는 순간,
몸이 경직되고, 손목이 먼저 풀리고, 클럽 페이스가 열리면서 슬라이스가 나는 구조였는데,
그걸 ‘세게 치면 더 나갈 것’이라 착각했던 거다.

🛠 교정 포인트

  • 백스윙과 다운스윙 모두 ‘가속’이지 ‘힘’이 아님을 인지
  • 힘을 뺀다고 거리가 줄지 않는다는 것을 신뢰하기

‘강한 스윙’과 ‘빠른 스윙’은 다르다.
진짜 비거리는 릴랙스한 몸에서 나온다.
#비거리의오해 #슬라이스원인 #힘빼기훈련


④ 스윙 후 결과에 감정적으로 반응하기

실수 포인트: 한 샷의 실패가 다음 샷까지 영향을 줌

 

하나의 미스 샷으로
자책이 시작되면, 그날의 연습 전체가 무너진다.
특히 퍼팅이 짧거나, 드라이버가 연달아 휘었을 때
‘왜 안 되지? 내가 진짜 바보인가?’ 같은 생각이 들며
표정도 굳고, 스윙도 더 조급해진다.

그게 루틴까지 무너뜨리고,
결국 연습장 전체가 ‘망한 날’이 되어버리는 악순환.

🛠 교정 포인트

  • 결과보다 루틴 유지에 집중:
    “지금 이 샷이 루틴대로 나왔는가?”만 판단
  • “실패는 피드백”이라는 관점으로 전환

골프는 실수의 운동이다.
감정이 들어갈수록 기술이 빠져나간다.
#멘탈관리 #감정골프 #실수대응법


⑤ 루틴을 지키지 않고 ‘기분 따라 연습’

실수 포인트: 감정 위주의 연습 = 근거 없는 반복

 

“오늘은 그냥 드라이버만 쳐야지.”
“귀찮으니까 어프로치는 건너뛰자.”

그렇게 기분 따라 연습한 날은
결과도 뚜렷하지 않고, 실력도 쌓이지 않았다.

루틴은 결국,
**나를 위한 ‘연습 설계도’**인데
그걸 무시하고 하루하루 다르게 훈련하면
결국 **‘기억도 안 남고, 효과도 없는 반복’**만 쌓인다.

🛠 교정 포인트

  • 하루 연습 전, 짧은 루틴 메모 작성 (5줄이면 충분)
  • 영상 촬영 or 음성으로 자기 피드백 기록 습관화

연습은 생각보다 빠르게 잊힌다.
기록된 루틴만이 나를 다음 단계로 끌어준다.
#연습루틴 #기록의힘 #골프습관


💡 반복되는 실수는 그냥 ‘버릇’이 된다

골프가 재미없는 날이 있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그게 또 나를 자책하게 만들고,
어느 순간 ‘나랑 안 맞나?’라는 생각까지 했던 날도.

그때 김프로님이 이런 말을 해줬다.

“실수는 괜찮아요.
그런데 그 실수를 모른 채 계속하면,
그건 그냥 ‘자기 스타일’이 되어버려요.”

 

그 말이 뼈를 때렸다.
실수를 모르면 고칠 수 없고,
고치지 않으면 그게 나의 기본이 되어버린다.


🧭 나는 이렇게 나를 점검한다 (루틴 진단표)

루틴 요소나의 상태코멘트
셋업 루틴 안정적 ✔️ / 급함 ❌ 호흡 후 셋업 유지 필요
하체 리드 자주 놓침 ❌ 오른 골반 리드 루틴 강화 필요
스윙 템포 일정함 ✔️ / 빠름 ❌ 힘을 빼고 리듬 유지 연습 중
실수 대처 감정적 ❌ / 분석적 ✔️ 점점 분석 쪽으로 이동 중
연습 루틴 꾸준함 ✔️ / 간헐적 ❌ 기록 루틴 더 강화 필요
 

💭 오늘의 깨달음

“실수는 성장의 시작이다.
그 실수를 기억하지 않으면, 그 시작점조차 놓친다.”

이젠 미스 샷 하나에도
“어떤 패턴인가?”, “무슨 루틴이 빠졌지?”를 먼저 떠올린다.
실수에 민감한 건 더이상 자존심이 아니라,
‘다음 나’를 준비하는 훈련이라는 걸 알게 됐다.


💬 당신에게도 묻고 싶은 말

혹시 지금,
비슷한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넘어가고 있진 않나요?

실수는 그냥 지나가도 되지만,
반복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당신의 스윙에도, 퍼팅에도,
“자주 나오는 패턴”이 있다면
오늘 그걸 글로 한 줄 적어보는 건 어떨까요?

그 한 줄이
당신의 다음 스텝을 여는 문이 될지도 모릅니다.